홈에디션을 고를지, 아니면 시험장 토플을 고를지 많은 고민이 될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홈에디션은 집에서 시험을 응시하는 것, 시험장 토플은 말 그대로 시험장에서 토플을 응시하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번 2월과 6월, 2달에 걸쳐 토플을 쳤다. 총 3번 모두 토플 홈에디션으로 응시하였다. 3년 전에는 시험장에서 토플을 응시하였다.
두 방법 모두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비교 및 후기 글을 적으려 한다.
가격
가격은 홈에디션, 시험장 모두 $220로 동일하다. Late fee 또한 $40로 동일하다.
시험 스케줄
위 사진은 시험장 토플 시험 응시 가능 날짜이다. 주로 주말과 수요일에만 시험 응시가 가능한 것을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시험장 토플 시험 응시 가능 시간이다. 아침 10시 아니면 오후 3시, 2가지 선택지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토플 홈에디션 시험 응시 가능 날짜이다. 일, 월, 화, 수, 목요일에 시험응시가 가능한 것을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토플 홈에디션 시험 응시 가능 시간이다. 새벽부터 밤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약하면 토플 홈에디션이 시험장 토플보다 시험 응시 날짜 및 시간 선택지가 더 넓다.
준비물
결론부터 말하자면 홈에디션이 준비할 것이 더 많다. 아무래도 집에서 시험을 응시하다 보니 치팅 방지를 위해 절차가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너무 까다롭다 이렇다 할 정도는 아니다. 준비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사전에 ETS 테스트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하고 Proctor U 시스템을 돌려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방에 책이 없어야 하며 방바닥이 아닌 책상과 의자에 앉아 시험을 봐야 한다. 필기 시 공책은 허용되지 않으며 화이트보드를 사용하되 시험이 끝난 후 모든 내용을 지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방에는 혼자 있어야 하며 문을 등지고 앉아 카메라에 문이 보이게 해야 한다.)
또한 당일 시험 환경 확인 절차가 익숙하지 않아 헤맬 수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감독관이 도와준다.
시험 환경
여기서는 객관적인 이야기만 하겠다. 시험장처럼 시험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는 것을 선호하는지, 아니면 집처럼 편한 분위기를 선호하는지 등의 주관적인 판단은 개인이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스피킹을 하기에는 홈에디션이 더 유리하다. 시험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말소리가 겹쳐 집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3년 전에 시험장에서 토플을 응시했는데 옆에 사람 목소리가 너무 커서 내 목소리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결국 스피킹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하지만 홈에디션은 리스닝에서 방해받을 위험이 있다. 실제로 주변 지인이 리스닝 도중 프록터가 말을 시켜 문제 하나를 날리는 불상사를 겪었다. 프록터가 시험 도중 말을 시키는 경우는 내가 알기로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경우이다. 화면 앞에서 사라진다던가, 심하게 부스럭거린다던가, 아니면 화면이 아닌 다른 곳을 뚫어져라 쳐다본다던가 등의 행동을 말한다. 하지만 치팅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무의식적으로 이러한 행동을 할리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두 번째는 상반신이 카메라에 미처 다 잡히지 못하는 경우이다. 내 지인은 평소 습관대로 옆으로 비스듬히 엎드려 리스닝 받아쓰기를 했는데 감독관이 상반신이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며 리스닝 도중 말을 걸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홈에디션을 골라 시험 응시 시 자세를 조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성적 나오는 시간
사실상 이게 가장 중요하다. 시험장에서 응시할 시 큰 문제가 없으면 6일 후에 성적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홈 에디션의 경우 리딩과 리스닝은 시험 직후 확인할 수 있고 (예상 점수이긴 하지만 실제 점수와 다른 경우를 보지 못했다), 스피킹과 라이팅을 포함한 전체적인 점수는 6~10일 정도 걸린다. 하지만 이보다 늦게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4주 걸리는 사람도 있고 심하면 2달 걸리는 사람도 있다. 이메일을 보낸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ETS는 우리나라 기관이 아니다. 일처리가 빠르지 않아 대화하다 화병이 날 것이다). 결국 하염없이 기다리게 된다. 나도 마지막에 본 시험 점수가 한 달 동안 나오지 않아 결국 앞서서 본 2개의 시험 중 더 높은 시험 점수를 제출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홈에디션을 선택할 시 시험일로부터 4주 후 성적을 받는다고 생각해야 안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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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홈에디션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시험장 토플이 더 좋다.
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스피킹을 고려하여 홈에디션을 택하고 싶다면 시험 성적이 6~10일 만에 나오길 기도해라. 혹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하나는 홈에디션 다른 하나는 시험장 토플로 쳐라.
이상 토플 홈에디션 vs 시험장 토플 비교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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